21003 김효린 (활동 3 - 토끼전)
별주부의 시점으로 쓴 토끼전의 뒷 이야기.
그렇게 토끼를 어이없이 놓치고 허탈해진 나는 그자리에 앉아 몇시간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용궁에서 기다리는 용왕님과 용왕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빌고있는 여러 신하들을 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된 것이 모두 내 잘못같아서 용궁으로 가는 길은 무겁기만 하였다. 용궁으로 들어서자 기대를 가지고 나를 쳐다보는 용왕님과 한쪽에서는 기분이 안 좋아 보이는 자가사리의 모습도 보였다. 토끼를 놓치고 간도 얻지 못했다는 나의 말에 용왕님은 큰 충격을 받은듯 쓰러지셨다. 그렇게 쓰러지신지 어느새 1달이 다 되어간다. 평소때와 같이 아침식사를 가져다 드리고 있던 나는 용왕님의 잠시 앉으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 뒤, 용왕님의 입이 떨어지기 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자 잠시후 자가사리가 들어와 내 옆에 앉으니 용왕님이 말씀을 시작하셨다. 그동안 정말 고마웠다고 둘이 자신을 가장 도와준 충신인것 같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용왕님은 눈을 감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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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비의 중학수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