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전
어제 별주부가 용왕을 살리려고 토끼를 데려왔을때부터 저놈은 사기꾼상이구나 하였다.그래서 토끼가 용왕에게 온갖꾸며낸 이야기를 할때 용왕에게 조심하라고 충고를 했더니 저 사기꾼보고 양반이라면서 꾸중을한다.결국 이멍청한 용왕이 충신이 내말을 듣지않고 딱봐도 사기꾼상인 토끼말을 철썩같이 믿고 토끼를 지상에 보내줬을때 아 이제 용왕은 죽었구나라고 생각했다.아니나 다를까 토끼를 데려다주었다가 다시 데려와야 하는 별주부는 혼자 거지꼴로 꾀죄죄하게 돌아왔다.용왕은 토끼를 놓친 별주부를 옥에 가두고 토끼에게 속은 자신을 원망하며 드러누웠다.그 후 옥에갇힌 별주부가 딱해서 내가 용왕에게 별주부는 충신이니 옥에서 풀어주어야 한다고 말하였지만 이멍청한 용왕이 오히려 자신이 토끼한테 속을때 별주부와내가 왜 말리지않고 뭐하고있어냐면서 나에게 중얼대며 시끄럽다고 물러나라고한다.충고할때 안받아들인게 누구인데 쯧쯧,한달 후 용왕의 병세가 심해져 죽을라고 하자 내가 말하였다.요번에는 토끼를 잘잡는 범이나 사냥꾼을 데려오는게 어떤지요 그러자 용왕은 다죽어가는 목소리로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그리하여 나는 멍청하지만 불쌍한 용왕을 위해 수소문을 하여 범과 사냥꾼을 찾아서 토끼를 산채로 잡아오라고 하였다.단 먼저 오는 이에게는 상이있고 늦게오는 이에게는 아무것도 없다고 하니 범과 사냥꾼은 빛의속도로 토끼를 찾으러 갔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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