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한그릇
줄거리 : 일본의 작은 우동가게 안, 섣달 그믐날 마지막 손님이 나가고 막 문을 닫으려던 중 추운 겨울인데도 제대로 된 외투 하나 입지 못한 여자 한명이 아들로 보이는 어린 사내아이 두명을 데리고 들어온다. 여자는 머뭇거리며 "저...우동 일인분입니다만... 괜찮을까요?"3명이 한 그릇을 주문한 것으로 매우 가난한 상태임을 짐작한 주인은 1인분인 면 한 덩어리에 반덩어리를 더 넣어 삶아 테이블로 내보낸다. 우동 한 그릇을 다 먹고 난 모자는 돈을 내고 밖으로 나간다.
다음부터 매년 섣달 그믐날이 되면 손님들이 모두 갈때 쯤 세 모자가 찾아와 우동 한그릇을 주문한다. 주인부부는 언제나 그들을 2번 테이블로 안내한다.
몇년 뒤 다시 찾아온 모자는 우동 두 그릇을 주문한다. 면 세덩어리를 삶아 내보낸 주인과 그 부인은 계산대 뒤쪽에서 모자가 하는 이야기를 듣는다. 모자는 교통사고를 내고 죽은 아버지의 빛을 갚기 위해 돈을 아껴가며 살았고 10살 형은 신문배달을, 6살 동생은 설거지를 했다. 그 결과 빛을 몇달 더 빨리 갚을 수 있게 됐다며 형제의 어머니는 말했다. 그러자 형이 우물쭈물해하며 얼마전 동생의 학교에서 수업 참관 편지가 왔는데 엄마 일에 방해 될까봐 자신이 갔는데 동생이 우동집에서 있었던 일 '우동 한그릇'을 발표해 창피하게 생각했는데 동생이 하는 발표 중 우동집 주인의 배려로 삶의 희망을 얻었다는 내용을 들어보니 우동 한그릇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그때 우동 한그릇을 주문해주신 어머니의 용기를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인 부부는 흐르는 눈물을 수건으로 연신 닦고 있었다. 우동을 모두 먹고 세 모자는 가게를 나섰다. 무슨 일인지 그 다음 해부터 모자는 가게에 오지 않았고 주인은 그 모자가 앉았던 탁자를 예약석으로 해 놓고서 그들을 기다렸다. 여러 해가 지나 우동가게의 내부 수리를 했지만 그 탁자는 그대로 두었다. 그 뒤 그 탁자는 사연을 알고 있는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 행복의 테이블로 불리게 되고 큰 인기를 얻게 된다. 다시 몇년이 흐른 뒤 섣달 그믐날 밤 10시가 되자 가게 문이 열리며 한 부인과 젊은 남자 둘이 들어온다. 가게가 만원이라고 말하려는 여주인에게 부인이 "저... 우동 세그릇입니다만...괜찮을까요?"라고 말한다. 사연을 들어보니 그들은 이사를 갔고 두 형제는 주인의 따듯한 인사에 힘을 얻어 형은 의사가, 동생은 은행 점원이 되었다고 했다. 눈물을 흘리고 있는 주인에게 가게에 있던 손님이 어서 예약석으로 안내하라고 말한다. 여주인이 "2번 테이블에 우동 세그릇!"이라고 주인에게 외치자 박수와 환성이 터저 나온다
읽기 전의 나 : 가난이란 부끄러운 것이라고 생각했다.
3명이서 일인분을 주문한다는 것은 너무 부끄러워서 하지도 못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책에 나오는 동생처럼 내 가난한 사정을 모두에게 알리는 것은 매우 창피하다고 생각했다.
읽은 후의 나 : 아무리 가난하다고 해도 삶의 희망과 노력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이겨낼 수 있고 행복하다는 것을 알았다
책에서 어머니도 일인분을 주문할 땐 매우 창피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자식들에게 맛있는 것을 먹게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용기를 냈을 것이다. 부모님은 자식을 위해 자신이 희생을 할 수도 있다는 것
을 다시 한번 느꼈다.
우동 가게 주인처럼 누군가를 모르는 척 하면서 도와주는 진짜 배려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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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