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4 이다빈-설명문
추석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 중 하나이다. 음력 팔월 보름날 우리는 다같이 모여 여러가지 일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송편만들기 이다. 송편이란 멥쌀가루를 반죽하여 그 안에 깨 같은 여러가지 소를 넣고 빚어서 찐 떡을 말한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가족과 함께 보름달을 보며 이야기도 하고 송편을 먹으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렇다면 송편은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먼저 4~5시간 불려서 물기를 제거한 쌀을 방앗간에 가서 빻는다. 빻은 쌀가루에 쌀 5컵당 1큰술 정도의 비율로 소금간을 한 다음 뜨거운 물 1/2정도 넣어 반죽한다. 손으로 반죽하면 달라붙기 때문에 나무주걱을 이용해서 반죽하는 것이 좋다. 밤알 크기로 반죽을 뜯어내어 가운데를 오목하게 만들고 볶아서 꿀에 버무린 깨를 그 안에 넣는다. 열린 부분을 손가락 끝으로 빚어서 닫고 찜통에 솔잎을 넣어 30분동안 쪄낸다. 쪄낸 송편을 찬물에 담가놓고 참기름을 발라서 그릇에 담아내면 달라붙지도 않고 쫄깃쫄깃한 송편이 완성된다.
송편을 빚을 때 솔잎을 넣는 것은 송편의 가장 큰 특징이다. 송편을 만들다 보면 송편을 찔때 왜 솔잎을 넣는 지 궁금해 할것이다. 솔잎을 넣는 것은 보다 더 냄새를 향기롭게 하고 떡 표면에 솔잎 모양이 찍혀 보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송편이 잘 상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다. 그리고 찜통에서 옹기종기 모여 있는 송편이 잘 달라붙지 않게 하려고 넣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조상들이 맛의 지혜로움이 담겨있는 송편을 먹으며 지냈던 추석에 우리들은 송편을 만들기 힘들다고 그냥 사먹는다. 이렇게 우리가 정성으로 음식을 만들지 않고 사먹는다면 추석에 하는 일 중 하나인 송편 빚기는 진정한 의미를 잃어버릴 것이다. 조금 힘들지만 그래도 가족과 다 같이 앉아서 송편을 빚는다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서로 더욱더 친해 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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