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아 안녕? 나 보미야.. 잘지내지? 오랜만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나의 계절 봄이왔어! 그런데 지구가 많이 아픈가봐.. 봄같지가 않아....
내가 추위를 진짜 많이 타서 감기에 걸렸어! 원래 여자보다 남자가 추위 더 많이 탄다잖아..
너도 감기 조심해! 나처럼 걸려서 고생하지 말고!
나.. 편지쓰는 거 초등학교 때 친구한테 써보고 이성친구한테는 한번도 안써봤는데..
남자한테 편지쓰는건 니가 처음이야! 조금 떨린다..! 그래서 처음에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어..
음... 내가 너랑 1학년 때 같은반이었는데 너의 첫인상은 완전 좋았어!
내가 눈웃음 있고 보조개 있는 남자 좋아하는걸 어떻게 알고 그렇게 생길 수가 있는거야!
또 성격도 착하고 쿨하고 가끔 실수도 하는 귀여운 남자였지! 그래서 너에게 살짝 호감이 있었어.
수업시간에 너랑 눈을 마주치면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고 가슴이 콩닥콩닥 했어..
그런데 쉬는시간에 너랑 친해져서 장난을 치다가 니가 모르고 내손을 잡은거야!
내가 원래 아무일도 아닌데 얼굴이 좀 많이 빨개지거든?
그 순간 얼굴이 너무 빨개져서 모른척하고 빨리 뒤돌아서 빨개진 얼굴을 진정시켰어.. 진짜 잠깐이었는데 얼마나 떨렸던지...
그 사건이후로 집에오면 매일 니가 생각나서 니 모습을 떠올리면 자꾸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어..
그냥 호감인 친구가 남자로 보이고 니가 너무 좋아진거 같아!
이건 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너도 나를 조금은 좋아하고 있지? 아니면 지금부터 좋아해줘...!
나 원래 부끄러움 많이 타서 고백같은 거 못하는데.. 진짜 너라서 하는거야...!
진짜 이 마음 진심이야.. 이정도면 내마음 충분한거지?
끝으로 정말 감기 꼭꼭 조심하고 내마음을 정말 잘알아줬으면 좋겠어..!
그리고 너도 나랑 같은마음이었으면 좋겠다...
빈아! 내마음을 받아줘~!!!♡
2011년 3월 20일 From. 보미가.
이다빈
2011-03-21 21:29
`박보미`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우와...! 너가 그 빈이를 정말 좋아한다는것을 깊이 깨달았어!!
되게 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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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미` 님이 선택한 답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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