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9손현주-눈길
줄거리
나는 휴식을 취해 아내와 함께 늙은 어머니가 있는 시골로 갑니다. 주벽이 심했던 형이 가산을 탕진하고 마침내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나는 어머니와 형수, 조카들까지 책임져야 했습니다. 집안 형편이 좋지 못해 나는 학창 시절부터 어머니에게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했고, 나 역시 어렵게 자수성가해야 했기 때문에 자식 노릇은 엄두도 못 냈습니다. 어머니는 이러한 나의 처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어떠한 부탁이나 요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을에 지붕 개량 사업이 벌어지면서 어머니는 이번 기회에 집을 고쳐 짓고 지붕을 새로 얹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나는 어머니의 마음을 알면서도 애써 이를 모른 체합니다. 오히려 어머니에게 빛진 것이 없으니 자신이 할 일도 없다고 마음을 다집니다.
이때 어머니 입에서 과거 이야기가 나옵니다. 나는 계속 과거 이야기를 피했지만 아내는 몹시 고집스럽고 끈질기게 예전 이야기를 묻습니다. 아내는 어머니에게 옛집을 팔게 된 사연, 형의 주벽으로 가산이 탕진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에 찾아온 아들을 남의 집이 된 시골집에서 하룻밤 재워 보낼 때의 마음 등을 캐묻습니다. 어머니는 새벽녘 눈 쌓인 산길을 동행해 아들을 떠나보내고, 하얀 눈에 남아 있는 아들의 발자국을 하염없이 눈물을 뿌리며 아들이 잘되기를 빌면서 홀로 돌아왔다고 말합니다. 나는 노모와 아내가 나누는 서글픈 옛이야기를 들으며 한없는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고 눈물을 흘립니다.
-읽기 전의 나
이 책의 분야에 대해서도 잘 몰랐었고, 이 책에 대해서 항상 재미없고 지루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인지 내가 읽어봐야할 책인데도 불구하고 잘 읽지 않고 있었다.
-읽고 난 후의 나
이 책의 대한 나의 생각이 달라졌다. 여태까지 이책은 지루하고 재미없다고만 생각을 하였으나 점점 재밌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였다. 이 책은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게 해주었다. 그래서 나도 부모를 소중히 여기고 좀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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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