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8 홍주영 활동3 토끼전
벌써 별주부가 육지로 간지 7일째, 용왕은 날이 갈수록 약해지고 별주부는 돌아올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나는 용왕과의 정을 생각하여 용왕에게 마지막으로 아뢰었다.
“용왕님, 토끼는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별주부도 그럴 것이지요.. 용왕님은 어서 육지의 다른 토끼를 찾아내어 병을 낫게 하십시오.”
용왕은 작게 말하였다.
“자가사리여, 내 그대의 마음을 잘 알겠다. 그동안 충성했던 것을 보아 신의 말을 믿어보겠다. 여봐라!”
고등어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예, 용왕님”
“용궁에 있는 모든 신하들에게 알려라. 토끼와 별주부를 잡아오너라, 제일 먼저 잡아오는 자에게는 평생 먹고 살수 있는 금을 준다 하여라.”
“예, 용왕님”
그 다음날 용궁이 텅 빈 느낌이다. 모두 육지에 올라가 토끼와 별주부를 잡고 있겠지..
그러던 어느 날 고등어가 별주부를 잡아온다 별주부는 눈물콧물 다 흘리며 연신 죄송하다고 말한다.
“용왕님 죄송합니다. 토끼의 꾀에 넘어가 토끼를 찾다가 결국 저 혼자 오고야 말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용왕이 체념한 듯
“역시. 자가사리의 말대로 토끼는 간사한 동물이었군.. 그래 별주부여, 토끼를 잡지 못했다고 도망쳤으면 큰 벌을 내렸을지도 모른다 그대가 돌아온것만으로도 충분히 용서했다. 그대는 들어가서 쉬어라”
별주부가 돌아간 후 고등어는 많은 금을 받고 남해 용궁으로 갔다.
일주일 후 용왕은 병세가 너무 악화되어 결국 죽고야 말았고, 나는 신하들에 의해 왕으로 추대되어 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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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