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사시사]내용 정리
1. 작품 감상
‘어부사시사(漁父四時詞)’는 효종 2년(1651), 작자 나이 67세 이후 전남 보길도의 부용동에 은거하면서 지은 것으로 춘(春) 하(夏) 추(秋)동(冬) 사계를 각각 10수씩 읊은 40수로 된 연시조이다. 춘사(春詞)에서는 자연과 더불어 풍류 속에서 사는 은일 사상(隱逸思想)을 나타내고 있어, 강호한정(江湖閑情)을 즐기는 작자 자신의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심경이 잘 나타나 있다. 하사(夏詞)에서는 어촌의 여름을 묘사하는 곳곳에 자연을 사랑하는 작자의 심정이 드러나 있으며, 자연과의 물아일체(物我一體)의 경지 속에 살고 있는 어옹(漁翁)의 생활을 그리고 있다. 추사(秋詞)에서는 어촌의 가을을 실감나게 표현하고, 강호에 몰입하여 기쁨을 느끼고 있는 자신에게 물욕과 허영과 거짓으로 물든 속세는 멀리할수록 좋다고 하며, 선경(仙境)과 같은 가을의 경치를 묘사하였다. 동사(冬詞)에서는 은유적인 표현을 통해 정계(政界)에 대한 작자의 근심을 드러내고 있다. 각 계절마다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와 어부 생활의 흥취를 참신한 구어체의 시어와 다양한 시적 기교를 살려 표현하고 있는 시조 문학의 백미(白眉)이다.
2. 작품정리
작자 : 윤선도(尹善道 : 1587～1671). 호는 고산(孤山). 조선 중기의 시인, 문신.
연대 : 효종 2년(1651) 이후
갈래 : 평시조. 연시조(전 40수). 강호 한정가(江湖閑情歌). 정형시.
운율 : 4음보. 3, 4(4,4)조.
표현 : ① 참신한 구어체의 시어를 구사하고 있다.
② 종장의 음수율이 평시조의 음수율(3, 5, 4, 3)과 다른 음수율(3, 4, 3, 4)로 되어 있다.
③ 초장과 중장 다음에 있는 여음구를 배치하여 작품에 흥을 돋우고, 내용에 사실감을 부여하고 있다.
④ 대구법, 은유법, 반복법, 의성법 등의 표현 기교를 사용하고 있다.
제재 : 어부의 생활과 자연의 경치
주제 : 자연에 묻혀 한가롭게 살아가는 여유와 흥(興)
출전 : 『고산유고(孤山遺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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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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