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  다양한 정보 관심 가지고 차분히 실력 배양해야

Q :  법대에 진학해 검사가 될 꿈을 키우고 있는 고3 수험생입니다. 올해 수시 2학기에서 고려대 법대를 지원했지만 경쟁률이 높아 불안합니다. 조만간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 생겨 차후에는 사법고시가 없어질 것이라는 소식도 있어 정시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A : 주요대학 법학과의 수시 2학기 경쟁률이 다소 높아진 것은 정시에 비해 수시 비중이 커지고 사법고시 선발 정원의 증가로 인해 인문계 상위 학생들이 몰렸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정시모집에서 소신·안정·하향지원을 병행한다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2009년 개교하는 로스쿨을 염두에 두고 로스쿨 인가가 유력한 대학의 유사 계열 학과를 지원하거나 합격 커트라인이 다소 낮은 대학의 법학과에 지원해 4년 뒤를 기약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이란 = 지난 7월 국회 본회의에서 로스쿨 설치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오는 2009년 3월부터 인가받은 대학별로 개교를 하게 됩니다. 로스쿨은 전공, 비전공에 상관없이 4년제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2008년 8월께 학부성적(GPA)+법학적성시험(LEET)+외국어 능력+봉사활동 및 면접으로 첫 전형을 실시합니다. 현재 로스쿨 설치 대학은 미정이며 각 대학 정원은 150명 이하로 잠정 결정된 상태입니다. 3년 과정의 로스쿨을 이수하면 변호사 자격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이는 현행 사법고시처럼 정원이 한정된 상대평가가 아니라 일정 점수 이상이 되면 자격증을 교부하는 절대평가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2. 향후 진로 = 수험생이 검사의 꿈을 이루려면 현행 사법시험보다 로스쿨을 준비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입니다. 로스쿨 개원과 보조를 맞춰 현 사법고시는 2013년까지만 시행하고 폐지할 방침이어서 시험 준비기간을 감안한다면 학생의 응시 기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아울러 2012년에는 1기 로스쿨 수료생이 배출되기 때문에 2013년까지 사법고시를 병행하더라도 선발인원의 대폭 축소는 불 보듯 뻔한 사실입니다. 반면 로스쿨의 경우 법학 비전공자, 다른 대학 출신자를 각각 3분의 1 이상 선발하도록 하는 선발쿼터제를 도입하고 있기 때문에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합니다.

학생이 지망하고자 하는 법과대학의 합격 평균등급이 다소 불안하다면 심리학과나 사회계열 등 유사학과에 진학한 후 로스쿨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또 로스쿨에서 탈락한 대학들이 기본법 위주의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법학적성시험에 대비한 과목을 개설하는 등 로스쿨 예비학과로 변신이 예상되기 때문에 경쟁률이 다소 낮은 법과대학으로 진학해 준비를 해 나갈 수도 있습니다.

◇ 수시2학기 주요 법과대학 경쟁률 대비
대학명	08학년도 경쟁률		07학년도 경쟁률
	모집정원	경쟁률	모집정원	경쟁률
서울대 (지역균형)	55	2.51	51	2.31
서울대 (특기자)	45	8.11	30	6.3
고려대 (일반전형)	79	37.44	79	34.27
연세대 (일반우수)	21	17.57	78	7.44
건국대 (일반학생전형)	30	22.0	56	10.43
한양대 (21세기 한양인)	67	21.04	31	18.58
부산대 (고교추천자)	85	3.02	40	7.53